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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크기의 ’근육괴물‘, 특수분장과 컴퓨터그래픽(CG)으로 만든 ’연근괴물‘은 놀라움 그 자체

[웨스트월드 이병주 슈퍼바이저, 정고은 이사]

넷플릭스 ‘스위트홈’에 대해 미국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 한 평론가가 남긴 리뷰다. 또 다른 인기 영화 정보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한 평론가는 ‘숱한 아포칼립스물과 스위트홈의 차별점은 신선한 괴물들에 있다’고 적었다. 스위트홈은 욕망으로 인해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는 상황에서 ‘괴물화’를 버티는 사람들이 괴물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영화 정보 커뮤니티 방문자 수 1, 2위를 다투는 사이트 내 평가에서도 알 수 있듯 아시아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 넷플릭스 ‘톱10’을 휩쓴 스위트홈의 인기 요인은 웹툰에서 그대로 걸어 나온 듯한 크리쳐에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으로 실시간 CG 구현한 웨스트월드

웨스트월드는 스위트홈에 참여한 유일한 VFX 업체로 크리쳐들의 움직임, 질감, 빛에 따른 색감 변화 등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을 총괄했다. 6일 경기 고양시 웨스트월드 본사에서 만난 정 이사와 스위트홈 프로젝트를 총괄한 이 슈퍼바이저는 가장 주목할 점으로 버추얼 프로덕션을 꼽았다. 버추얼 프로덕션이란 촬영 현장에서 CG가 입혀진 화면을 실시간으로 카메라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근육괴물은 키가 430㎝에 달해 현장에서 구현하는 것이 불가능한데,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하면 근육괴물 역할을 하는 배우의 움직임에 CG가 입혀져 카메라에 나타나는 것이다.이를 위해 카메라 안에서 가상공간의 3차원 좌표를 만들고, 좌표 내에서 크리쳐의 움직임을 파악해주는 ‘N캠’을 도입했다. N캠이 가상공간과 현실세계를 이어주는 통로 역할을 하는 셈이다. 특히 넷플릭스의 기술 지원으로 N캠을 제작하는 영국 기업인 ‘N캠 테크놀로지’ 본사 직원을 비롯한 N캠 전문가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웨스트월드 직원들에게 N캠 활용 방법을 교육하기도 했다. 정 이사는 “N캠은 장비들이 많고 설치도 복잡해 스튜디오 촬영에만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스위트홈에서 야외 촬영에도 N캠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을 처음 시도했다”며 “N캠을 공급한 해외 업체도 ‘이 기술을 야외에서 사용한 경우는 처음 본다’며 놀라더라”고 전했다.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로 더욱 정교한 장면 연출이 가능했다. 이 슈퍼바이저는 “크리쳐의 크기가 촬영 감독의 상상보다 크거나 작을 수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이 접목되면 CG가 입혀진 완성된 크리쳐가 카메라에 나타나 촬영감독이 정확하게 앵글을 잡을 수 있다. 배우가 크리쳐와 눈을 마주치는 연기를 하거나, 동선 파악을 할 때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디테일한 크리쳐들의 CG도 몰입감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흡혈괴물의 입에서 나오는 촉수, 연근괴물의 잘린 머리 단면과 펄럭이는 귀 등 특수효과로 만들지 못하는 크리쳐의 특징들을 CG로 구현했다.

2021.01.13.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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